'필리핀 신흥 휴양지'서 고급 리조트 나온다

입력 2023-07-17 18:10   수정 2023-07-18 17:18


인천국제공항에서 직항기를 타고 4시간이면 도착하는 필리핀 보홀. 필리핀에서는 과밀·노후화된 앙헬레스와 세부를 대체하는 신흥 휴양지로 주목받는 곳이다. 이미 레저업계에선 세계 5대 다이빙 명소 중 세 곳이 몰려 있어 ‘다이빙 성지’로 불린다. ‘천혜의 휴양지’로 알려진 보홀의 관문인 팡라오섬에 국내 개발업체가 조성하는 필리핀 최대 규모 복합 리조트 ‘엘 카스카디 by 제이파크 보홀’(투시도)이 본격 분양에 나선다.
골프·수영·관광 합친 고급 리조트
리조트는 필리핀 보홀 팡라오섬 일대 160만㎡ 부지에 조성된다. 호텔 1269실과 풀빌라 84실에 초대형 워터파크와 27홀 규모의 골프장이 함께 들어선다. 필리핀 내 최대 규모 복합 리조트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이번 분양 대상은 12층, 2개 동 규모의 호텔 1269실(전용면적 40~312㎡)이다. 준공은 2026년 상반기 예정이다.

호텔 외부는 폭포를 뜻하는 캐스케이드 설계가 반영된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건축사사무소 모포시스가 외관 설계와 디자인을 맡았다.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 톰 메인의 설계로 이색적인 입면 디자인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실내 역시 고급화 설계가 적용돼 수요자 취향에 따라 평면을 선택할 수 있다. 모포시스는 보홀 최초의 팡라오 골프장 코스 설계 등에도 참여한다.

리조트에는 다양한 워터파크와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테마 놀이시설과 연계된 케이브 월드와 인피니티 풀(수평선과 맞닿은 것처럼 설계한 수영장), 다이빙 스폿, 워터슬라이드, 키즈풀 등으로 구성된다. 해변에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이국적 감성의 바가 조성된다. 리조트 곳곳에는 방문객을 위한 고급 레스토랑과 스카이라운지 바 등 F&B(식음료) 시설도 들어선다.

보홀 지역에 처음으로 조성되는 27홀 규모 골프장도 관심을 끌고있다. 골프장에서 팡라오섬 시내와 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호텔 옥상에는 별을 감상할 수 있는 천문대가 지어지고, 승마와 폴로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최고급 호텔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화 서비스도 제공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리조트 내 보모 서비스와 키즈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고급 차량과 전용 버틀러(집사) 등 호텔식 의전 멤버십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공항에서 ‘8분’…관광특구로 사업성↑
보홀은 필리핀에서 열 번째로 큰 섬이자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필리핀 휴양지다. 직항을 이용하면 4시간 만에 팡라오국제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다. 리조트는 공항에서 차로 8분 거리에 있다. 향후 공항과 연계해 위탁수하물을 리조트로 바로 이송하는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보홀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춰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다. 자연 유산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지질공원’으로도 지정돼 있다. 다이빙 등 수상스포츠로 유명한 발리카삭섬이 인접해 있다.

보홀에서는 어린 자녀를 위한 국제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리조트에 영국 코번트리대학과 미국 비숍헨드리켄고교의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유치하는 내용이 협의 중이다. 학교 명의 수료증을 발급하는 방안까지 논의하고 있어 향후 어학연수지로 활용할 수 있다.

리조트는 필리핀 관광경제특구의 혜택을 적용받는다. 필리핀 정부는 팡라오섬 지역을 관광경제특구로 지정하고 면세 혜택을 제공 중이다. 최대 12년 동안 법인세도 면제받는다. 필리핀의 낮은 인건비와 세금을 감안하면 국내 리조트 사업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사업을 위해 부동산 디벨로퍼인 유림개발의 관계사 유림 글로벌 디벨로프먼트가 필리핀 에버저스트사와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하고, 합작사가 토지 소유권을 갖는다. 국내 기업이 토지를 소유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마련돼 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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